마음이 우울하고 불안할 때 나는 책 읽기를 종종 하곤 한다.
마음이 불안하면 뭐든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지만
그래도 차분히 한자한자 읽어나가다 보면 조금 괜찮아질 때가 있기도 하다.
물론 매번 그런건 아니지만 그럴 때가 있고
그렇게 읽어온 책이 몇 권 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라는 책이다.
에세이이고 아기자기한 그림이 들어간 그림에세이이다.
280쪽이지만 그런 그림들 덕분에 술술 읽힌다.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겉의 표지는 위와 같다.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내 마음 충전법이라고 적혀있는데
읽다보면 나의 무기력함을 알아주는 느낌도 들고
공감과 이입이 많이 되는 스토리들로 꽉 차있다.
작가도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겪으며 상담을 받아왔다고 하는데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체득한 마음 충전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목차는 총 part 4까지 구성이 되어있다.
part 1.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part 2. 어른이의 귀찮은 하루
part 3. 오늘도 내일도 집에만 있고 싶다 1
part 4. 오늘도 내일도 집에만 있고 싶다 2
그중에서도 나는 part 2의 내용이 많이 공감이 되었다.
마음에 드는 소제목들을 뽑아 보자면
'오늘도 마음속으로는 울고 있지만'
'독립의 꿈'
'어른이란 무엇인가 1'
'어른이란 무엇인가 2'
이다.
이렇게 그림과 짧은 글들이 함께 섞여있다.
울고 싶은데 눈물도 안나고...라는 말은 요즘 너무 공감 가는 말이다.
예전에는 혼자 북받치거나 화나거나 서운하면 남몰래 울었고
눈물이 자주 났었는데 그런 감정을 느낀지 오래되어서인지
요새는 펑펑 울고 싶은데 눈물이 나지 않는다.
(눈물을 다 소진한 건 아니겠지...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ㅠ)
아무튼 이렇게 공감가는 페이지들이 많고
독자 각각 마음에 드는 부분들이 저마다 있으리라 예상한다.
후기
마음을 충전하는 방법들은 거창하지 않고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찾아왔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스스로에게 쉼을 선물해 주면 어떨까.
제목처럼 아무것도 안해도 게으른 게 아니라
그저 충전하는 것임을 스스로에게 말해줄 수 있는
찐 어른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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