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책, 내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게한 책이다.
에세이인데 그래서인지 다른 에세이보다 더 오래 음미하며 읽었다.
제목: 내가 같이 뛰어내려 줄게
저자: 씨씨코
출판사: 다산북스
내가 정말 뛰어내리고 싶을 때 같이 뛰어준다고 할 누군가가 있을까?
그리고 그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
저자 씨씨코의 힐링에세이인데 저자는 이 책에서 힘내라는 말보다는 묵묵히 그래도 된다고 위로를 전하고 있다.
나도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치기 시작한 5년 전부터 힘내라는 말이 전혀 위로같지 않고 너무나 듣기 싫은 말 중 하나가 되었다.
목차
1장 바들바들 덜덜덜 떨린다
2장 모야 인생 생각보다 기네
3장 두 발 딱 붙이고 검을 뽑아보자
4장 푸하하가 모여서 행복이 되는구나
5장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직 안 왔다
이 책에서는 내가 아프기 시작한 시점부터 한 생각들과 비슷한 생각들이 많아서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어 사진을 찍어두었다. 그리고 그 문구들을 공유하려 한다.
내가 기억하고 싶고 내 현재 상태와 비슷함을 느끼게 하는 문구들
'빨리감기'라도 할 수 있다면 당장 최대속도로 감아서 하루라도 빨리 뜨뜻한 무덤 속으로 들어가 편히 쉬고 싶었다.
내가 정말 마음이 지옥같을 때 나 역시 무덤 속으로 들어가 편히 쉬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고 사실..요즘 힘들 때도 그렇다.
공감 ⭐️⭐️⭐️⭐️⭐️⭐️⭐️⭐️⭐️⭐️
거대한 인맥도,
엄청난 재력도 없지만
시간만큼은 있으니까.
그렇다. 시간이 해결해주고 시간이 지나가겠지.
가끔씩 시간에 모든 걸 내맡기고 싶은 생각도 든다.
공감 ⭐️⭐️⭐️⭐️⭐️
나도 청춘이니까 청춘을 좀 누려야 의미가 있지 않을까.
조금 아프고 그 아픈 기간이 지속되고 있기에 청춘을 잘 나도 못 누리고 있다. 청춘은 누려야 의미가 있는데 말이다.
공감 ⭐️⭐️⭐️⭐️⭐️⭐️⭐️⭐️
만약 너무나 처참한 날이 온다면,
모든 게 망해버려서 끝내고 싶은 날이 온다면,
그냥 그때 가서 난 미련 없이 스스로 끝내버리겠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산다.
내가 그렇다. 다 포기하고 싶을 때 미련없이 언제라도 다 끝내야지 하는 그런 마음을 내제하고 살아가고 버티고 있다.
공감⭐️⭐️⭐️⭐️⭐️⭐️⭐️⭐️⭐️⭐️⭐️⭐️⭐️⭐️⭐️⭐️⭐️⭐️
이 책 나중에 또 한 번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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