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83 안 먹는 게 습관이 되면 배고픈 줄도 모른다 절식해온 기간이 나는 정말 오래되었다. 무려 5년... 근데 신기한 건 안 먹으니까 안 먹고 생활해도 괜찮다고... 뇌가 인지하는건지 배고픔도 못 느낄 때가 많다. 아니, 어쩌면 몸과 위는 음식을 원하는데 내 마음과 뇌가 애써 부정하는 느낌이다. 안 먹는 것도 습관이 되면 위도 줄고 몸에서 더 이상 음식을 원하지 않는 것인가. 조금 평소보다 더 먹었다는 생각이 들면 그 다음날 아예 안 먹고 싶어질 때도 많고 그렇게 점점 위를 줄여나가고 싶은 강박이 여전하다. 절식이 정말 좋은 습관도 아니고 물론 나는 식이장애가 있어서 그 부분을 해결하기가 더 힘이 들지만 언제쯤 안 먹는 습관도 없애고 공복을 유지하고 싶은 생각도 줄일 수 있을까... 내가 나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고 어쩌면 평생 이 식.. 2023. 6. 1. 뻥이요 카라멜 '뻥이요 카라멜' 과자도 내 소울푸드, 힐링푸드 간식이 되었다. 이 과자가 힐링 간식이 된 지는 이제 이틀차...ㅎㅎ 이틀 전에 처음 맛봤기 때문인데, 마음이 힘들고 몸이 음식을 무지 원하는 날이었다. 역시나, 달달한 것이 당겼는데, 그 때 이 과자를 먹으니 조금 살 것 같아서 소개한다. 뻥이요 카라멜 이 제품은 홈플러스 시그니처 과자로 홈플러스(homeplus)가 엄선해서 출시하고 선보이는 제품이다. 옛날 시장에서 "뻥이요~"라는 말을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거기서 가져와 붙인 과자이름으로 뻥이요는 옥수수를 뻥 튀겨서 만든 제품이다. 현재 뻥이요 오리지널(빨간색)과 뻥이요 카라멜 맛(주황색)이 출시되었다. 그 2개 중 내가 소개하는 것은 바로 카라멜 맛이다. 과자(유탕처리제품) #추억의 과자 #달콤한 .. 2023. 6. 1. 주변과 교류하기 인생에서 또 다른 힐링타임을 가지고 활기를 조금 되찾을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한다. 혼자있는 시간이 오래되고 많아지게 되면 생각도 많아지고 부정적 감정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그런 의미에서 '주변과 교류하기' 방법은 아주 좋은 방법이다. 주변과 교류한다는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관계맺기와 재능나누기 이렇게 2가지 측면에서다. 각각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관계맺기우선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활동을 시작해야 가능한 일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날이 많아질 때, 혼자 고립되어 생활하는 것이 힘들 때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나보자. 그렇게 나와 마음 맞는 사람들은 우선 한 명이라도 만나 얘기를 나누다보면 긍정적인 작용도 마음에 할 수 있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 2023. 6. 1. 처음으로 입원생활을 시작하다 그렇게 첫 상담이 지나고 나는 상담 전문의가 진단하기에 심각한 우울증이었기에 1주일에 2번 반복적으로 상담을 계속해나갔다. 그러나, 섭식장애로 체중이 많이 빠졌고 점차 나는 걷는 게 힘들어져서 2주에 한 번으로 가고 싶었지만, 몸이 힘든 것보다 마음이 괴로운 게 더 컸기에 무리해서 내원을 했다. 그러나, 상담을 하면 할수록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좋았으나, 마음의 우울함은 해결되지 않고 있었다. 나 스스로도 점점 지쳐갔다. 그래서 섭식장애든, 우울증이든 병이 나아지는 추세를 전혀 보이지 못했다. 우울증, 마음의 병에 걸린 사람이 아니라면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왜 우울증에 걸리게 되었는지, 무엇 때문에 그렇게 힘들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우울감과는 차원이 다르다. 때문에, 특히 우울증에 .. 2023. 6. 1. 내가 상담병원을 가게 될 줄은 몰랐다 난생처음으로 상담을 전문의에게 받으러 갔다. 받으러 가기 전부터 상담을 어쩌면 받기 싫어했던 것 같다. 받으러 갈 때부터 나는 온갖 걱정이 들었다. '내 평생 상담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가족은 물론 친구들한테도 고민 1도 얘기 안 하는 나인데...' '내 얘기를 처음 본 상담 전문의에게 어떻게 하지..?' '시간만 버리는 거 아닌가?' 등등...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공감 여왕'이라고 불렸다. 친구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해결해주었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너는 고민 없어?" 혹은 "진짜 너한테 얘기하고 나면 편해"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나는 그저 듣는 입장이 되는 게 내 얘기를 하는 것보다 마음이 편했다. 드디어 시작된 상담... 역시나 .. 2023. 6. 1. 2019년 나를 찾아온 2가지 병 처음 병명 진단을 받고 나서 지금까지 4년째...나는 여전히 스스로 내 병들과 싸우는 중이다. 처음에는 몸에 병이 생겼을 때 치료하면 낫는 것처럼 마음의 병들도 사라질 것이라 굳게 믿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지금도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언제 나을지, 혹은 나을 수 있긴 한건지 여전히 모르겠지만 내 나름대로 견뎌내고 있고 2019년보다 지금 2022년에 현저히 느끼고 있는 점이 있다면 딱 한가지. 바로 '내 스스로가 이전보다는 더 단단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어쩌면, 나의 글은 병을 치료해서 나았다고 얘기하는 글이 아니다. 그러나, 병이 나았다는 결과보다 병과 싸우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싶은 글이다. 2개의 병이 한꺼번에 나를 찾아온 건 2019년 여름. 그 2개의 병은 우울증과.. 2023. 6. 1.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1 다음 반응형